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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와 대치 국경 티베트에 전투기·탱크 증강
20만명 집결 인도군에 맞아 병력 증원해 연달아 대규모 훈련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에서 한 달 보름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이 대중 접경 지역에 전개된 인도군 20만명에 맞서 티베트 일대에 전투기와 탱크 등 중화기를 집결시키고 있다고 중앙통신과 중화군망(中華軍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군이 조기경보기 쿵징(空警)-500과 젠(殲)-10 전투기 수십 대를 티베트 고원 공군기지에 긴급 배치했다며 관련 사진까지 올렸다.
사진에 등장하는 중국 전투기는 젠-10A형으로 인도 공군이 보유한 미라지 2000과 수호이-30보다 성능이 탁월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쿵징-500의 지원을 받으면 전체 공중 전력상 인도를 압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신랑망(新浪網)도 중국군이 티베트 고원 기지에 젠-10과 젠-11 전투기를 돌아가며 배치했다면서 라싸 궁가(貢嘎) 기지에만 전투기 10기가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랑망은 인민해방군이 티베트 고원에 병력을 대폭 증원했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09식 탱크를 출동시키고 유사시 군사통신을 보장하기 위해 통신차량도 대거 국경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CTV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신장군구의 특전부대가 티베트 고원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쿤룬산(崑崙山)에서는 일선부대에 보급품을 공급하는 후방지원 훈련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18일 중국군 당국이 인도군이 국경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주 베이징 주재 각국 사절을 상대로 중인 국경 대치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인도군이 중국 영토를 침범해 현상을 변경하려 한다고 비난하고서 당장 철군하지 않을 때는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조치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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