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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첨단주 실적호조 기대에 상승 마감
홍콩 증시는 19일 실적 호조 기대로 하이테크 관련주에 매수가 선행하고 중국자금 유입도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8거래일째 올라 전일 대비 147.22 포인트, 0.56% 상승한 2만6672.16으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2015년 6월25일 이래 2년1개월 만에 고가권을 찍었다.
여러 가지 호재가 겹친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장 막판까지 계속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를 끌어당겼다.
항셍지수가 8일간 오른 것은 2015년 3월30일~4월13일 이래 처음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3개 상승하고 15개는 내렸으며 1개가 보합이었다.
여성용 신발판매의 바이리 국제 HD는 상장 폐지를 앞두고 거래가 정지됐다.
텅쉰이 4% 가까이 뛰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107 포인트 올렸다.
미국 금리인상 관측 후퇴가 전 세계적으로 하이테크주 매수를 유인했으며, 페이스북 왓챕이 중국에서 차단당하면서 텅쉰의 웨이신(위챗)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중국 투자가가 선호하는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인수보험, 자동차주 지리 HD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황 개선을 배경으로 석탄주 중국선화능원이 급등했다.
1~6월 반기 순익이 대폭 늘어난 스마트폰 렌즈주 순위광학 과기는 상승세를 이어가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 등 스마트폰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반면 중국과 홍콩 부동산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AIA 보험은 주요국 장기금리 저하가 악재로 작용해 밀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5.24 포인트, 0.98% 올라간 1만860.52로 장을 마쳤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09억4000만 홍콩달러(약 13조81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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