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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 뉴욕 증시 강세에 9일 연속 상승 마감
홍콩 증시는 20일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를 유지, 항셍지수가 9거래일째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8.05 포인트, 0.25% 상승한 2만6740.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15년 6월25일 이래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항셍지수가 9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2012년 10월11~25일(열흘 연속) 이래이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소폭 반락해 전일보다 13.69 포인트, 0.13% 밀려난 1만846.83으로 폐장했다.
전날 구미 증시가 오른 것이 매수 안도감을 확산시켰고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가 급등했다. 중국해양석유를 비롯한 자원주는 국제 유가 인상에 힘입어 올랐다.
증시에 자금유입 증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홍콩교역소도 상승했다. 증권사가 투자판단을 상향한 초상국 항구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일진일퇴 끝에 매수 우세로 끝났다.
하지만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이익확정 매물에 물려 소폭 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를 앞두고 해외경기에 민감한 홍콩 부동산주는 동반 하락했다. 은행주와 유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05억 홍콩달러(약 13조564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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