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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국 남중국해에 항모 파견 계획에 반발
중국 정부는 영국이 앞으로 신형 항공모함과 군함을 남중국해에 파견에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겠다고 밝힌데 28일 거세게 반발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역외 국가가 다른 지역에 개입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한다며 이를 강행하면 남중국해에서 풍파를 일으켜 고도의 경계를 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영국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호주에서 자국 신형 항모 2척을 앞으로 남중국해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전장 280ｍ에 배수량 6만6000t급인 항모 '퀸엘리자베스'를 시험 항해 중이며 연말께 해군에 정식 배차할 예정이다.
다른 신형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막바지 건조작업 중으로 오는 9월 명명식을 갖는다.
마이클 팰론 국방장관도 내년에 군함 1척을 남중국해에 보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은 근래 들어 남중국해 긴장을 부추기는 것이 모두 역외국가인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주변에 군함을 파견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견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경항모 이즈모는 올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벌이고 주변국에 기항했다.
한편 미국 태평양함대 스콧 스위프트 사령관은 27일 호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핵무기 공격을 가하라고 명령하면 즉각 실행에 옮기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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