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방부 "열병식 주변 정세와 관계없다"
중국 정부는 30일 인민해방군 창건 9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한데 대해 북한의 잇단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로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 등 주변 정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환구망(環球網)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이날 열병식과 관련한 질의에 답해 "군사 퍼레이드는 유관 부대의 실전화 훈련을 겸한 것으로 연도 훈련 계획에 의해 실시했으며 주변 정세와는 연관성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로 대립하고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우려가 고조하는가 하면 중국과 인도 양국군이 국경에서 40일 넘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열병식을 거행한데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런 대변인은 이번 열병식에는 육해공군과 로켓군, 전략지원부대, 무경부대, 연합훈근보장부대 등 45개 부대에서 1만2000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무기장비도 지상장비 600여대, 각종 군용기 100여대가 동원됐으며 이중 절반 가까이는 새로 첫 선을 보인 것이라고 런 대변인은 소개했다.
아울러 런 대변인은 열병식에 참가한 부대 병력은 중앙군사위 지휘 하에 지상, 정보, 특수 작전과 방공 연습, 해상, 공중 작전, 종합 보급, 대테러작전, 전략타격 연습 등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