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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부인 베이징으로 귀경...연락은 안돼
지난달 13일 간암으로 타계한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暁波) 부인 류샤(劉霞)가 자택이 있는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 발표를 인용해 류샤와 남동생 류후이(劉暉)가 현재 베이징에 있다고 전했다.
류샤는 남편 사망 후 당국의 감시 속에서 가족, 친구와도 일절 연락이 끊겼다.
정보센터에 따르면 류샤의 친척은 이날 오전 10시 그의 귀경 사실을 전해왔다고 한다.
다만 친척은 류샤가 하이뎬(海淀)구에 있는 집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며 류후이도 아직 귀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친척은 류샤와 직접 통화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류샤는 지난 15일 중국 당국이 공개한 류샤오보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해장(海葬) 영상에 모습을 보인 이후 17일째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가까운 인척이나 친구 모두 류샤나 류후이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류샤 남매가 국가안전 관계자와 함께 강제로 남부 윈난(雲南)성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관측했다.
해외 반체제 인사가 류샤의 베이징 주소를 일부로 흘린 후 많은 외국 언론 매체가 현장 취재를 와서 기다렸지만 모두 당국에 의해 제지당하거나 쫓겨났다.
류샤의 귀경 소식으로 그의 집 부근에는 다시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정보센터는 류샤가 지난달 30일 중간 조력자를 통해 평안 무사하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근황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샤는 남편을 떠나보낸 슬픔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가족과 전화를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국제사회는 류샤가 법적 근거 없이 행동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다며 즉각 그의 신병을 풀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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