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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쿵쉬안유, 중국 한반도 특별대표 맡아
중국 외교부 쿵쉬안유(孔鉉佑·58)) 부장조리(차관보)가 은퇴하는 우다웨이(武大偉·70)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의 후임으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에 임명됐다고 복수의 베이징 소식통이 4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최근 쿵 부장조리에 우다웨이를 대신해 북핵 문제를 전담하는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를 겸임하도록 발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쿵 부장조리의 특별대표 임명 사실을 남북한과 미국, 일본, 러시아의 6자회담 당사국에 각각 통보했다고 한다.
그간 조선족 동포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동아시아를 담당해온 쿵 부장조리는 청융화(程永華) 주일대사 후임으로 유력했다.
청 주일대사가 귀국해 한반도 특별대표에 취임하고 '일본통'인 쿵 부장조리가 도쿄에 부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했다.
하지만 청 주일대사의 귀임이 늦어지고 새로운 인물이 주일대사로 내정됨에 따라 쿵 부장조리가 정년을 훨씬 넘긴 우다웨이 뒤를 잇기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1959년 7월30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태어난 쿵 부장조리는 상하이 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쿵 부장조리는 1985년 10월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외교부 최하급인 영사수원(領事隨員)으로 부임하면서 일본과 인연을 맺었다.
1989년 10월 외교부 아시아사 3등서기관(三秘) 부처장을 거쳐 1995년 1월 주일 대사관 연구실 주임 1등서기관으로 근무했다.
쿵 부장조리는 1999년 1월부터 2000년 3월까지 외교부 아시아사 처장을 역임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외교연구소에서 6개월간 수학했다.
그는 2000년 10월~2002년 3월에는 허난성 카이펑(開封)시 시장조리를 거쳐 2002년 4월 외교부 정책연구원 참사관(參贊)에 취임했다가 다음해 4월 외교부 아시아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0년 이상 일본에서 근무한 쿵 부장조리는 2006~2011년 주일공사를 역임하고서 주베트남 대사, 아주(아시아)사 사장(국장)을 지내고서 2015년 12월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부장조리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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