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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항모, 내년 베트남에 첫 기항...중국 견제
미국 핵항공모함이 내년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기항한다고 지지(時事)와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현지시간) 방미한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의 군사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미국 핵항모의 베트남 입항에 합의했다.
미국 항공모함은 1975년 베트남 전쟁 이후 공산 정권이 들어선 이래 베트남을 찾지 않았다. 항모는 1960∼1970년대 미군의 최대 베트남 기지이던 중부 깜라인를 방문할 전망이다.
핵항모 기항은 양국 간 군사적 연대 강화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을 강력히 견제하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양자간 군사관계 강화가 남중국해 내 항행의 자유와 국제법 준수 등 공동 이익을 토대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티스 장관과 응오 쑤언 릭 장관은 미국과 베트남의 연대가 지역과 세계 안정을 촉진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의 관여와 지도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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