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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북한 리스크·차익 매물로 반락 마감
홍콩 증시는 9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차익실현 매물이 선행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7.82 포인트, 0.35% 하락한 2만7757.09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락해 전일보다 117.19 포인트, 1.06% 내린 1만96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가 전날 2년3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하고 북한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주를 중심으로 경계 매도세가 출회했다.
다만 중국국가통계국이 오전에 발표한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과 같아 중국 경기가 안정을 유지했다는 분위기로 매수세가 일부 들어왔다.
항셍지수 구성 50개 종목 가운데 28개는 하락했고 19개가 상승했으며 2개는 보합이었다.
주력주인 AIA 보험이 2% 가까이 떨어졌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 금융주도 내렸다.
1~6월 분기 결산에서 손익 증가한 홍콩교역소에는 이익확정 매물이 우세했다.
국제 유가 인하로 중국 석유주가 하락했으며 중국 부동산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자회사를 분리 상장하는 홍콩 부동산주 까오룽창이 오후 들어 급등하면서 장을 떠받쳤다.
홍콩 부동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알루미늄이 급등했다. 중국 산둥성 당국이 관내 알루미늄 메이커 2곳의 생산정지를 명령함에 따라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
중국 금광주는 리스크 회픽 목적 매수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시멘트주와 석탄주 역시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64억 홍콩달러(약 14조38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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