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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일본 규슈 남부 영해 첫 침범
중국 해경선이 일본과 영유권을 다투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뿐만 아니라 규슈 남부 영해까지 처음 침범하는 등 도발을 확대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은 10일 중국 해경선 2척이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앞바다 영해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고시마 시에 소재한 제10관구 해상보안본부 발표를 인용, 중국 해경선들이 이날 오전 6시15분에서 20분 사이 가고시마현 미나미 오스미(南大隅)정 사타미사키(佐多岬) 남쪽 14km 떨어진 영해 상을 항행했다고 전했다.
제10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선이 관내 영해에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중국 해경선 '2506'과 '1304'가 영내 안으로 약 130km 항행하고서 오전 11시44분과 11시52분 미나미 사쓰마 시 구사가키(草垣群島) 근처에서 영해 밖으로 나간 것을 확인했다.
순시선은 무선으로 이들 해경선에 영해 바깥으로 나가라고 경고하면서 추적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중국 해경선이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靑森)현 주변 영해까지 침범했다.
당시 중국 해경선 2척은 아오모리현 헤나시사키(艫作崎) 앞 영해를 침입했다. 일본 열도의 북쪽인 아오모리 주변 영해에 중국 해경선이 들어온 것은 최초였다.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중국 해경선들에 무선으로 경고하자 이들은 일단 영해 바깥으로 나갔다가 약 2시간 후 스가루(津輕) 해협의 영해를 재차 침범했다.
이들 중국 해경선은 7월15일 규슈 북부 앞바다에서도 일본 영해에 진입해 그 의도와 목적이 무엇인지 해상보안청은 분석과 경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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