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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8월14일] 8개국 연합군 베이징 점령
중국 국민 정부 소련과 우호 동맹 조약 조인, 중국국민 정부 공군 일본 폭격기 9대 격추, 파키스탄 인도서 분리 독립, 바웬사 그다니스크 조선소 파업 위원장 피선, 조선 연호 '광무'로 고침, 김일성 남북 연방제 제의
1900년 8월 14일 영국, 일본, 미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8개국 연합군 1만 8,000명이 베이징(北京)을 점령했다.
청나라의 실권자 서태후(西太后) 등 수구파 세력이 반외세 농민운동을 일으킨 의화단(義和團) 세력과 손을 잡고 열강에 선전포고를 하자 열강은 연합군을 파견하여 무력으로 의화단 운동을 진압하고 베이징(北京)에 입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공교롭게도 베이징이 함락된 이 날은 청나라 황제 광서제(光緖帝)의 29회 생일이었다.
8개국 연합군의 베이징 입성 다음날인 서태후와 광서제는 베이징을 탈출했다. 청나라는 이를 "황제와 태후께서 서쪽으로 사냥 나가셧다"로 표현햇다고 한다. 이는 중국 자신의 부끄러운 역사적 사실을 미화 왜곡하는 전형적 사례의 하나다. 이러한 역사기술 방식은 현재까지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자랑 스럽게 말하고 잇는 '장정(長征)'은 냉정하게 표현하면 '대패주'가 정확하다.
사태가 수도 함랅과 황제가 피난하는 지경에 까지 몰리게 되자 청나라 정부는 이해 9월 7일 태도를 표변하여 의화단을 공격하도록 지시하였다.
결국 청나라는 다음해인 1901년 9월 7일 열강과 신축(辛丑)조약을 맺고 외국 군대의 베이징 주둔과 거액의 배상금 지불을 약속했다.
미국은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잊 주도하고 의회가 동의 한 형식을통헤 배상금 수령을 포기했고 대신 이 돈은 칭화(?華)대학의 설립자금이 되었다.
찰튼 헤스톤, 데이비드 니븐, 에바 가드너, 존 아일랜드 등이 출연하여 1963년 제작된 영화 ‘북경의 55일(55 DAYS AT PEKING)'은 이를 소재로 한 것이다.
'55일'은 베이징의 미 영사관이 연합군의 베이징 입성이 있기까지 의화단에 의해 포위되었던 기간을 말한다
'의화단 사건'을 두고 공산 중국 역사계에서는 '정의로운 반외세 항쟁'으로 보는 입장이 주류엿으나 최근 들어 와 이를 '맹목적인 반외세 폭란'으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반론이 제기 되었다. 이는 중국 판 '인식과 재인식'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冰點사태 ...중국판 ‘인식’과 ‘재인식’ 2006/03/02 16:37
1945년 = 중국 국민 정부와 소련 간에 중소우호동맹 조약이 모스크바에서 조인됐다.
이 조약은 이해 2월 11일 미국의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과 소련의 스탈린이 합의한 얄타 협정에 따라 중·소양국이 대일(對日)전쟁에 승리할 때까지 상호원조, 단독 불휴전 및 불강화(不講和)를 약속하고 일본의 재침략 방지에 대한 보장 등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 조약은 중·소간의 우호관계를 토대로 체결된 것이 아니라 얄타회담에서 합의된 소련의 대일전(對日戰)참가와 그 조건에 대해 중국의 승인을 얻기 위하여 미국의 중재 아래 일본의 항복 전날에 정식조약으로 성립된 것이다.
소련은 중국의 동북(東北)지방, 즉 만주(滿洲)가 반소(反蘇)기지화 하는 것을 제약하는 일정한 법적 보장을 받는다는 명목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제정 러시아 당시의 이권을 회복했다. 이 조약은 1949년 중국공산당이 내전에서 승리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게 됨으로써 효력을 상실하였고, 1950년 2월 14일 중소우호동맹 상호원조조약으로 대체되게 되었다
그러나 대만으로 쫓겨 간 국민 정부는 1953년 2월 25일에서야 총통 명령으로 이미 사문화한 중소 우호 동맹 조약과 그 부속 협정들을 페기햇다. 국민 정부는 대륙 반공의 기회가 있을 경우 소련을 중립화할 속셈으로 수치스러운 이 조약을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 전쟁으로 냉전이 격화함에 따라 대륙 반공의 기회도 멀어졌고 더이 상 소련의 중립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폐기한 것이다.
1937년 = 국민정부 공군이 항저우(杭州)시 관차오(寬橋) 항공학교를 폭격하던 일본 폭격기 편대 18대 중 9대를 격추시켰다. 이들 일본 폭격기 편대는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대만 신주(新竹) 비행장에서 발진했다.
중일전쟁 초기 중국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던 이 전투를 중국인들은 ‘팔일사 공전 대첩(八一四空戰大捷)’으로 부르고 있다.
세계사 속의 오늘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수락했고(1945), 파키스탄이 인도로부터 분리 독립했다(1947).
레흐 바웬사가 폴란드 그다니스크 조선소 파업위원장에 피선됐다(1980).
우리나라 역사 속의 오늘
북한의 김일성이 남북연방제를 제의했다(1960).
조선이 연호를 건양(建陽)에서 광무(光武)로 변경했다(1897). 건양이라는 연호는 고종 32년(1895) 8월 일본의 후원 아래 집권한 김홍집(金弘集) 내각에 의해 제정되었다. 고려 광종(光宗) 이후 그 때까지는 중국의 연호를 사용해왔다.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상징적 조치였으나 이는 자주적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 음력 1895년 11월 17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1896년 1월 1일1부터 건양이라는 연호를 쓰기 시작했다.
조선이 일본의 압력 아래 타율적으로 제정한 연호인 건양을 버리고 광무라는 새로운 연호를 사용하기로 한 것은 1896년 2월 아관파천을 통해 일본의 영향력을 일소한 조선 스스로 청국과 대등한 독립자주국임을 내외에 천명하기 위한 칭제건원(稱帝建元) 노력의 일환이었다. 청일전 쟁 승리 여세로 조선을 집어삼킬 기세로 조선에 압박을 가하자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는 러시아에 접근 견제하려 하엿다. 이에 일본은 1895년 10월 을미사변을 일으켜 명성황후를 시해하엿다. 이에 고종은 아관파천이라는 초강수로 일본 세력을 일소한 것이다. 그러나 국왕이 타국의 영사관에 계속 머머무르고 잇는데 대한 여론이 비등하자 파천 1년 만에 환궁하고 강대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엿다. 연호를 바꾼데 이어 1997년 10월 12일 황제즉위식을 거행하고 국호도 대한제국으로 바꾸었다.
이후 대한제국은 일본과 러시아의 대립에 따른 한반도 내의 세력균형 상황을 이용하여외세의 간섭을 배제하려 노력하며 자체적으로 '위로부터의' 개혁을 실시하였다. 이것이 러일전쟁이 발발하던 1904년까지 지속된 이른바 '광무개혁'으로 친러 보수적 색채가 강하였다. ‘2차 단발령’이 실시된 것도 이 기간 중이었다.
광무개혁(光武改革)
1897년 조선왕조가 국호(國號)를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 바꾸고 광무연호를 사용한 때부터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친일적인 개화당파 인사들이 배척된 가운데 주로 보수적 정치 성향을 지닌 인사들에에 의해 추진된 개혁. 광무개혁은 자주적인 근대화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경제·교육·기술 등 각 분야에 걸쳐서 의욕적으로 추진되었다.
행정면에 있어서는 중앙정부 조직을 내각제도에서 의정부제도로 고치고 지방제도는 갑오경장에서의 23부제(府制)를 폐지하고 13도 7부 1목 231군제로 개편하였다. 이 개혁에서 새로 채택된 지방제도, 특히 13도제는 이후 계속 가장 합리적인 지방제도로 인정되었다.
광무개혁 중 가장 주요한 업적은 양전(量田), 즉 토지 측량사업으로 실학자들의 이론과 철종(哲宗) 때의 민란군 및 동학농민혁명군의 요구가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 양전 사업의 실질적인 기술은 미국인 기사를 초빙하여 서양의 측량술을 이용하였고, 근대적인 소유권증서(所有權證書)로서의 지계제도(地契制度)를 채택함으로써 예전의 소유권을 근대사회에 부합할 수 있는 소유권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곧 구본신참(舊本新參)의 원칙 밑에 이루어진 양전사업이었다.
광무개혁기에는 <식산흥업(殖産興業)> 정책으로 기술교육과 산업진흥에 있어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 우선 정부는 근대적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1899년에 상공학교(商工學校)와 경성의학교(京城醫學校)를 설립하였고, 1900년에 광무학교(光武學校), 1902년 인공양잠소(人工養蠶所)와 공업전습소(工業傳習所)를설립하였으며, 이들 각 기술학교에서는 배출된 기술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생산장도 계속 설립하였다.
한편 1897년에 대조선저마제사회사(大朝鮮苧麻製絲會社), 1900년에 대한제국인공양잠합자회사(大韓帝國人工養蠶合資會社)와 종로직조사(鍾路織造社), 1901년 한성제지회사(漢城製紙會社) 등의 민간산업회사가 식산흥업 정책의 결과로 설립 운영되었고, 철도부문에 있어서도 자주적인 철도부설운동이 일어나서 1900년경에 사립철도학교(私立鐵道學校)가 설립되어 철도기술자를 양성하는 한편 대한철도회사(大韓鐵道會社), 부산철도회사(釜山鐵道會社) 등 민족계의 철도회사가 설립되어 경의선·경원선·호남선 등의 공사가 계획되거나 착공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밖에 해운분야에 있어서도 증기선을 구입하여 운송업을 경영하였는데 인한수선합자회사(仁漢輸船合資會社), 종선회사(從船會社) 등이 설립되어 해운업의 발달을 촉진하였다.
이와 같은 광무연간의 근대적 개혁사업을 이론적 또는 사상적으로 선도한 《독립신문(獨立新聞)》과 《황성신문(皇城新聞)》을 비롯한 각종 언론기관이 설립 유지된 일 자체가 개혁사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독립협회(獨立協會)와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가 설립되어 만민공동회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도 광무개혁기의 진취적인 시대상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광무개혁은 지나치게 모방적이며 따라서 자주성이 결여되었던 갑오경장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점, 정부측의 노력과 독립협회를 중심으로 모인 새로운 지식층 및 산업진흥에 참여한 부르주아 등 민간측의 노력이 아울러 일어나고 있는 점, 또 한반도에 있어서의 일본과 러시아의 일종의 세력균형이 이루어졌던 국제정세가 뒷받침이 되고 있는 점 등의 특성을 가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광무개혁 때의 자주적 근대화의 노력도 러일전쟁의 결과 한반도에서의 국제정치적 세력균형이 깨어짐으로써 무너지고 대한제국은 일본의 보호시기를 거쳐 마침내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일제 통감부 하의 대한제국이 17세 이하 남자, 15세 이하 여자의 조혼을 금지했다(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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