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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뉴욕 증시 강세·텅쉰 급등에 상승 출발
홍콩 증시는 17일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시가총액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채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01.22 포인트, 0.73% 오른 2만7610.29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0.87 포인트, 0.19% 상승한 1만838.75로 장을 열었다.
뉴욕 증시 강세로 매수 안도감이 확산하고 전날 분기 결산을 발표한 텅쉰 HD가 예상 이상의 실적을 올리면서 투자 심리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자금유입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매도세를 부르고 있다.
텅쉰 HD가 5% 이상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른 주력 종목의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17일 결산을 내놓는 중국핑안보험과 롄샹집단도 상승하고 있다.
전날 1~6월 반기 최종적자를 공표한 홍콩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은 악재 소진으로 매수세가 유입하고 있다.
반면 영국 대형은행 HSBC에는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선훙카이 지산발전 등 홍콩 부동산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국제 원유가 속락 여파로 자원주도 내리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의 진전을 발표한 통신주 중국롄퉁은 전일에 이어 거래 정지됐다.
항셍지수는 상승폭을 좁히다가 하락 반전해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11시20분) 시점에는 11.43 포인트, 0.04% 밀려난 2만7397.64를 기록했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22분 시점에 56.86 포인트, 0.53% 내린 1만761.02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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