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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越-比에 순시선 등 5억$ 해양안보 지원
일본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 순시선과 순시정을 공여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2+2)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 각국의 해양안전보장 분야 전력 향상을 겨냥해 3년간 5억 달러(약 5714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베트남 해양경찰과 필리핀 연안경비대에 순시선과 순시정을 합쳐 16척을 공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무성은 "특정 국가의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중국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트남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해양진출을 확대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이들 국가 지원은 중국의 일방적인 도발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방송은 지적했다.
일본은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해양경찰을 적극 적으로 도우려고 '해상보안 국제협력 추진관'을 설치했으며 지난 6월에는 남중국해 등에서 처음으로 이들 국가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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