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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국 정국 불안·스페인 테러로 속락 마감
홍콩 증시는 18일 미국 정국 선행 불투명감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사건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대폭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96.65 포인트, 1.08% 크게 내린 2만7047.57로 장을 닫았다.
장중 지수는 1주일 만에 심리 저항선인 2만7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7.77 포인트, 1.00% 밀려난 1만693.65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주력주가 하락했다. 전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이익 확정 매물에 밀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AIA 보험이 내렸으며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홍콩 부동산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전력주 뎬넝실업은 배당락으로 크게 내렸고 소재주인 중국 알루미늄과 마안산 강철이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가격 동향에서 가격이 상승한 도시가 전월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 중국 부동산주 동반 하락했다.
4~6월 분기 결산이 최종적자로 전환한 컴퓨터주 롄샹집단이 급락했다.
반면 전날 저녁에 1~6월 반기 결산에서 순익 증대를 공표한 중국핑안보험은 상승했다.
홍콩 부동산주와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항셍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39개는 하락했고 5개가 상승했으며 4개는 보합이었다. 통신주 중국롄퉁은 거래정지 상태가 계속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44억 홍콩달러(약 12조3100억원)로 부진했다.
항셍지수는 주간으로는 0.6% 올라 2주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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