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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내 은행 예금준비율 인하 관측 무성
중국인민은행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은행의 예금준비율을 인하할 전망이라고 경제뉴스 전문 사이트 피스코가 21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약간 긴축 방향으로 기울어진 금융정책이 국내 경제에 마이너스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고 판단해 지준율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중국 경제뉴스 사이트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유력 펀드회사 간부를 인용해 " 8월 안으로 지준율을 내릴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간부는 "지난 3분기에 걸친 긴축정책이 경기를 둔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금융정책의 궤도 수정을 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광파(廣發) 증권 관계자도 위안화 하락 압력이 완화함에 따라 "지준율을 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도래했다"고 분석하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관측으로 홍콩 시장에서는 중국 은행주가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내놓은 분기 자료가 시중은행의 경영 개선을 확인한 것도 지준율 인하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시중은행 전체의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나 신장률이 1분기의 4.6%에서 대폭 확대했다.
6월 말 부실채권 비율은 3월 말과 같은 1.74%를 유지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6월 말 인민은행이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추가 금융긴축을 삼가는 대신 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통신은 그간 중국 금융 당국이 펴온 강력한 레버리지 해소 조치가 경제성장과 고용을 위축시킴에 따라 이 같은 대책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고위험 대출에 대한 단속 강화를 배경으로 한 단기금리 상승이 중국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5년마다 개최해 지도부를 개최하는 중요 정치행사 전에 경제안정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정책 당국자는 중소형 은행 등을 대상으로 완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모든 은행을 상대로 예금준비율을 낮추지는 않겠지만 하반기에 일정 범위의 예금준비율 인하를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지준율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인민은행 조사통계사 성쑹청(盛松成) 사장은 "지준율 인하가 시장에 주는 신호가 지나치게 세다"며 "인민은행이 다른 수단을 통해 유동성을 투입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의 전략분석가도 "중국 경제가 지준율을 내릴 정도로 악화하진 않았다"며 현 시점에선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략분석가는 미국이 이르면 내달부터 자산(밸런스시트)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지준율을 인하하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2016년 3월1일 예금준비율을 내렸다. 당시 대형은행 경우 지준율을 17.5%에서 17.0%로 0.5% 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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