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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센카쿠 침공’ 상정 육해군 통합 실탄훈련
일본 자위대는 27일 중국군이 분쟁지인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등 낙도를 침공하는 것을 상정한 대규모 육해공 통합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지지(時事)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위대는 이날 육상자위대를 중심으로 시즈오카(靜岡)현 히가시후지(東富士) 연습장에서 사상최대의 '후지종합화력 훈련'을 펼쳤다.
낙도 방위를 겨냥한 이번 훈련에서는 후지산 기슭에 있는 목표에 미사일과 포탄이 연달아 발사됐다.
또한 낙도에 적이 침공했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항공자위대 F-2 전투기가 적 차량을 공격하고 탱크가 적 진지로 일제히 진격해 제압하는 연습을 전개했다.
아울러 해상에서 육지에 상륙하는 수륙양용차가 처음으로 주행하면서 시범을 보였다. 수륙양용차는 미국 해병대가 운영하고 있으며 육상자위대로 새로 도입했다.
수륙양용차는 수송함에 실려 이동하다가 작전 해역에서 자위대원을 태워 수상으로 이동, 해변에 상륙할 수 있다.
자위대는 2018년 3월 남서 도서 지역 방위를 목적으로 육상자위대 서부방면 보통과(보병) 연대 등에서 차출해 편성하는 수륙기동단(해병대격)에 수륙양용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낙도 탈환 등에 쓰는 기동전투차도 선보였다.
이번 실탄훈련에는 육상자위대 2300명이 참여했으며 총 36t, 약 2억9000만엔(30억원) 상당의 각종 미사일과 탄약을 사용했다.
일본은 중국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해양에 적극 진출하는 것을 경계해 센카쿠 열도 등이 있는 난세이(南西) 제도의 방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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