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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북한 미사일 발사로 반락 개장
홍콩 증시는 29일 북한이 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반락해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8.71 포인트, 0.42% 밀려난 2만7744.58로 개장했다.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투자 심리가 악화함에 따라 매도세가 유입했다.
전날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데 대한 고가 경계감으로 이익확정 매물도 출회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49.84 포인트, 0.44% 하락한 1만1292.23으로 장을 열었다.
해외 투자가가 많이 보유하는 영국 대형은행 HSBC와 통신주 중국이동,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등 주력 종목에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그간 상승세를 타온 중국은행을 비롯한 중국 금융주도 내리고 있다.
해외 경기동향에 민감한 홍콩 부동산주는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전날 급등한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 역시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광 채굴주 쯔진광업은 오르고 있다. 북한 정세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인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태풍 내습으로 상당한 피해를 본 마카오의 카지노주도 반등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38분(한국시간 11시38분) 시점에는 103.02 포인트, 0.37% 내린 2만7760.27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9분 시점에 14.64 포인트, 0.13% 떨어진 1만1327.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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