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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샹집단, 룩셈부르크 은행 1조9800억원 인수
중국 최대 컴퓨터 메이커 롄샹(聯想 레노보) 집단은 유럽 룩셈부르크 국제은행(BIL)을 14억8395만 유로(약 1조9800억원)에 인수한다고 2일 발표했다.
롄샹집단은 산하 투자회사를 통해 카타르 투자사가 보유한 룩셈부르크 국제은행의 지분 89.9%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롄샹집단은 7월12일 카타르 왕실과 룩셈부르크 국제은행의 지분 매수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롄상집단은 룩셈부르크 국제은행을 인수한 후에도 "현 경영진을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수는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승인을 얻는 절차가 남았다고 한다.
롄샹집단은 중국이 주도하는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중국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룩셈부르크 국제은행을 인수한다.
근래 들어 중국 정부는 해외로 자본유출을 막고자 중국기업의 해외업체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일대일로와 관련한 인수합병은 장려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룩셈부르크 국제은행은 룩셈부르크 3대 은행 가운데 하나로 1986년 설립됐다.
2016년 말 시점에 총자산은 231억 유로이고 세전 수익이 1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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