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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북한 핵실험 “중대하고 급박한 新단계 위협”
일본 정부는 3일 북한이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일본 안전보장에 한층 중대하고 임박한 새로운 단계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강경 행동을 취할 방침을 언명했다.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이제까지 누차에 걸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구하는 한편 반복하는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동을 비난하고 핵과 탄도 미사일 포기를 요구해왔다. 그런 와중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일본으로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안전에 대한 한층 중대하고 긴박한 새로운 단계의 위협으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히 해치는 것이다.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거듭 명백히 위반했고 국제적인 군축과 불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일본은 북한에 엄중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유엔 안보리가 신속히 협의할 수 있도록 조정을 시작했다면서 북한에 다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즉각적으로 완전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납치, 핵, 미사일 등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향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관계국,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 확보를 꾀하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대응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도 북한에 대해 오후 1시14분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핵실험은 극히 용납하기 어려우며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한 것으로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노 외상은 "유엔에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 한국과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관계 각국의 외무장관과 전화로 조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고노 외상은 "북한에 대화 의사가 없기 때문에 각국과 새로운 안보리 결의 채택을 향해 조정을 벌이겠다. 제재의 내용은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제부터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 관계 각료회합을 소집해 대응책을 협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총리관저 대책실에서 북한 핵실험에 관한 정보를 집약하는 한편 관계 성청의 국장급을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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