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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급 제한에 미사일 등 사용 텅스텐값 50%↑
탄도 미사일 등 방산제품의 중요 원자재인 텅스텐 가격이 주요 생산국 중국의 공급 제한으로 지난 2개월 사이에 50% 이상 급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전체 생산의 80%를 점유하는 텅스텐 가격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광산 단속을 강화하고 생산량을 할당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메탈 불러틴에 따르면 유럽에서 텅스텐 가격은 7월 초 이래 52% 뛰어 상승률이 블룸버그 상품지수를 구성하는 22개 품목 전체를 웃돌았다.
어거스 컨설팅의 수석 매니저 마크 세던은 "중국이 텅스텐 생산을 통제하고 있다. 할당분 이외에 생산을 단속 규제하기 위해 환경보호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텅스텐을 '중요한' 전략물자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으며 영국 지질연구소도 영국의 경제와 생활방식을 유지하는데 있어 필요한 원재료 공급 리스크 명단의 제일 윗자리에 텅스텐을 올려놓고 있다.
2012년 중국이 텅스텐 공급 억제에 나서자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세던은 중국이 텅스텐 공급을 연간 약 9만1300t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항상 이를 최대 50% 상회하는 선에서 출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광산이 몰리브덴 등 다른 금속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텅스텐을 많이 채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세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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