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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국제 관광기구 세계관광연맹 출범
'관광 대국'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 관광기구 '세계관광연맹(WTA)' 정식 출범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은 15일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세계관광연맹 발족식이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세계관광연맹은 중국과 일본, 미국, 프랑스, 인도 등 29개국 89개 단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본부와 사무국을 베이징에 두고 있다.
세계관광연맹은 매년 1억2000만명 넘는 세계 최대의 관광객을 출국시키는 동시에 세계 4위의 해외여행 목적지인 중국이 국제 관광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앞장 서서 창설했다.
돤창(段强) 세계관광연맹 회장은 "중국이 여행대국에서 여행강국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관광연맹은 "관광으로 세계를 한층 살기 좋게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국제적인 연대로 관광을 통해 경제진흥을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관광)국에 따르면 2016년 세계 관광객 수는 연인원 12억명에 달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10%에 이르렀다.
2030년에는 세계 관광객 수가 18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관광연맹에 참여한 유럽 여행사들은 "중국 측과 의사소통을 깊게 해서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계관광연맹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창한 중국과 유럽을 육로와 해상로로 연결하는 광역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중국 여행전문 사이트 휴정망(携程網)과 싱크탱크 전구화지고(全球化智庫) 통계로는 2016년 중국 관광객은 세계 각지를 찾아가 무려 2610억 달러(약 30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소비지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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