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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홍콩 신용등급 AAA→AA+로 낮춰
...중국 강등에 연동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2일 홍콩 특별행정부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1단계 내린다고 발표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신등등급을 강등한 것과 연동해 홍콩도 격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채 축소(디레버리지)가 상상 이상으로 혼란을 일으킬 경우 홍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S&P는 지적했다.
다만 S&P는 홍콩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해 여건이 좋아지면 신용등급을 회복할 여지를 두었다.
성명은 중국과 홍콩 간 제도와 정치적 연계성이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안해 신용등급을 내렸지만 홍콩의 신용지표가 상당이 좋아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S&P는 중국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 S&P는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중국 신용등급 강등 이유는 부채 증가가 리스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S&P가 중국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1999년 이래 처음이다.
S&P는 성명에서 "중국의 장기간에 걸친 왕성한 여신 확대가 경제와 금융 면에서 리스크를 상승시켰다. 이런 여신 확대는 기세 좋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에 기여했지만 금융 안정을 상당 정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올해 들어 무디스에 이어 S&P가 두 번째이다.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 신용등급을 종전 Aa3에서 A1으로 낮췄다.
이처럼 중국 신용등급이 연달아 내린 것은 경제성장과 금융 시스템의 건전화를 병행해온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흔들리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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