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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일대서 규모 3.4-2.6 지진 발생
기상청은 24일 북한 동북부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전날 연달아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29분께 풍계리 북북서쪽 6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3.4 지진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오후 1시43분께는 같은 장소에서 규모 2.6 지진이 있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기상청은 두 지진 모두 자연적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난 3일 6번째 핵실험 영향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규모 3.4 지진이 감지되자 중국과 일본 언론은 일시 7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것이 아닌가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동방망(東方網)은 전날 북한이 20일 만에 다시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지진대망을 인용해 북한에서 오후 4시29분께 규모 3.4 지진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동방망은 지진 진앙이 북한 영내 북위 41.36, 동경 129.06도이고 진원 깊이가 0km 이라며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이래 다시 핵실험을 감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지난 3일 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실시했을 때 규모 6.3 지진이 일어났다며 이는 미국이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탄의 3~7.8배에 달하는 위력을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진 규모는 6차 핵실험 때보다는 확실히 약하지만 근래 한반도 정세에 관련해서는 그의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사이트는 분석했다.
일본 언론도 북한에서 있는 규모 3.4 지진이 7번째 핵실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은 23일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5시29분)께 북한 길주에서 있은 지진의 진원 깊이가 0km로 인공지진일 공산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언론은 북한 핵실험장 풍계리 부근에서 일어난 지진이 지반 함몰에 의한 자연 지진일 수 있다며 관계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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