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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폭 속락 마감
홍콩 증시는 25일 중국 주요 도시가 주택 구입과 전매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으로 부동산주 주도로 급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2일 대비 380.19 포인트, 1.36% 크게 밀려난 2만7500.34로 거래를 끝냈다. 낙폭은 올해 들어 4번째로 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96.54 포인트, 1.77% 밀려난 1만912.46으로 폐장했다.
항셍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5개가 내렸고 상승은 5개였다.
비구이위안 HD가 11% 곤두박질쳤다. 중국헝다도 9% 떨어지는 등 중국 부동산주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금융주 역시 내렸다. 시가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실질적인 증자를 발표한 게임주 왕룽 인터넷 HD 또한 밀렸다.
미국 애플 관련주는 새로 출시한 아이폰8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떨어졌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가 7%, 카메라 모듈주 가오웨이 전자 HD는 9% 급락했다.
반면 홍콩 지하철 운영사 홍콩철로(MTR)와 전력공급주 CLP는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위생용품주 헝안 국제도 상승했으며 항셍은행 역시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09억 홍콩달러(약 16조716억원)로 주말에 비해 2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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