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2/23 23:56



인민은행 행장에 장차오량 후베이 당서기 유력

내년 3월 물러나는 중국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의 후임으로 장차오량(蔣超良·60) 후베이성 당서기가 가장 유력하다고 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관련 소식통과 홍콩 언론 등을 인용해 재임한지 장장 14년이 넘은 저우 행장의 뒤를 이를 후보로 장 서기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장 서기는 금융 부문에서 일한 경력이 풍부한데다가 1997~2000년 사이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일 신임하는 왕치산(王岐山)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직속 상하 관계로 손발을 맞춘 적이 있다.

왕치산은 각별한 인연을 맺었고 금융 수장으로서 자력도 충분한 장차오량을 적극 천거하면서 중국 인터넷에는 "차기 인민은행장은 장차오량"이라는 소문이 지난 6월 이래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고위 인사 개편안을 통제가 엄한 관영 매체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흘리는 것은 중국에선 드물지 않은 일이다. 장차오량의 후임 후베이성 서기 이름도 벌써 오르내리고 있다.

후난성 미뤄(汨羅) 출신인 장차오량은 후난재경학원을 졸업하고서 바로 중국농업은행에 들어가 근무한 금융통이다.

인민은행 광저우 분행 행장, 중국교통은행과 중국농업은행 회장을 거쳐 2014년 10월 지린성 성장이 됐다. 다시 2016년 10월 후베이성 당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이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998년 경영 파산한 광둥국제신탁의 처리이다.

당시 인민은행 광저우 분행장이던 장차오량은 사상최대의 도산인 광둥국제신탁을 왕치산(王岐山) 부성장과 함께 냉정하고 대담하게 정리해 수완을 인정받았다.

또한 장차오량은 중국교통은행 회장을 맡았을 때는 직접 교통은행 주식개혁에 나서 대형 국유은행 중 처음으로 증시 상장을 실현시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금융 안전이 국가의 안전"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하면서 금융과 부동산 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

이런 금융 불안을 해소하는 개혁의 중책을 맡을 수 있는 것은 파산처리에 정통하고 금융 상황에 꿰뚫고 있으며 시 주석의 최측근 왕치산의 두터운 신뢰까지 받고 있는 장차오량이 적임자라는 평이다.

왕치산은 장차오량의 실력을 높이 사 작년 시 주석에 그를 베이징 시장에 앉히라고 3차례나 건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일각에서는 장차오량이 인민은행장에 오르지 않으면 정치국원으로 승진해 과거 왕치산처럼 금융 담당 부총리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2017/09/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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