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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지정에 우려 표명
일본 정부는 27일 한국 국회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지정하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 여성가정위원회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을 가결한 것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스가 관방장관은 "미래 지향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이 같은 우려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자 매년 8월14일을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로 정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이임 인사차 예방한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에게 한국 여성가족부가 국립 망향의 동산에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결정한 조치가 2015년 한일 정부 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스가 관방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추모비 건립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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