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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달 중순 오슬로서 미국과 1.5트랙 접촉
북한 당국자가 10월 중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전직관리, 전문가와 비공식 접촉(1.5 트랙)할 전망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로 군사충돌 위험을 낳고 있는 미북 간 대립 완화를 겨냥해 이 같은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측과 비공식 접촉에 나서는 미국 전직 관리와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현직 당국자의 참여도 타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미국 측 참석 예정자에는 작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있은 북한 외무성 부상 한성렬 등과 만나 인사도 포함됐다고 한다.
북한에선 최선희 북미국장이 참석할 의향을 표명했지만 미국 측은 한성렬이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나오라고 요청하고 있다.
미국 측은 국무부의 당국자 참석을 모색하고 있는데 지난 5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슬로에서 최선희와 회동, 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적자의 석방 문제를 협의했다.
한미 관계 소식통은 미국 전문가들이 북한과 접촉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동결을 주요 의제로 삼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현 상황을 용인할 수밖에 없는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를 구하고 있어 입장이 다르다.
또한 북한도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핵탑재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개발을 완료할 때까지는 대화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미북 비공식 접촉이 실현해도 협의가 난항을 겪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대미협상을 맡은 최선희 북미국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선희 국장과 그 일행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의 초청에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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