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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총리, 국교정상화 45주년 축전 교환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일 국교정상화 4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리 총리는 전날 양국 국교정상화 35주년인 지난 2007년 이래 10년 만에 서로 축전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축전에서 국교정상화 45주년을 맞은데 축하 인사를 표명하고서 "함께 손을 잡고 대국적인 관점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추진해 안정적인 우호 관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일중한 정상회의를 연내 일본에서 개최하고 그때 국교정상화 45주년을 기념하는 일중 정상회담을 열어 내년 일중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향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중일 관계가 새로운 기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동시에 돌출한 도전에 대응할 필요도 있다. 일본 측이 중국 측과 더불어 서로 다가서고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 미래를 향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모순과 차이를 적절히 조정해 중일 관계의 안정적인 개선과 발전을 기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국교정상화 35주년 당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축전을 교환했으나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직후인 2012년 40주년 때는 축전을 서로 보내지 않았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주일 중국대사관 주최 중국 국교정상화 4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말까지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와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도록 노력할 의향을 분명히 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리커창 총리를 일본에서 맞이해 양국 관계 발전에 탄력을 받게 하고 싶다"며 "다음에는 내가 방중할 차례이다. 그후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방일했으며 한다"고 밝혀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강력히 내보였다.
일본 총리가 주일 중국대사관 국교정상화 행사에 모습을 보인 것은 15년 만이고 아베 정부 들어선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정상 간 상호방문을 거듭해 일중 관계를 전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일 관계를 조속히 개선해 북한 문제 등에서 중국의 협력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베 총리에는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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