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창, 19차 당대회 개막 전 지도부 실적 강조...국경절
"대만 독립 결단코 반대" 강력히 경고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지난 5년간 실적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공산정권 수립(국경절) 68주년을 맞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중국 인민의 생활이 개선하고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등 그간의 성과를 과시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공산당 집권 이래 당의 영도 하에 발전을 거듭해왔다면서 10월18일 개막하는 당 대회가 "소강사회의 전면 실현을 위한 중요한 대회"라며 단결을 촉구했다.
또한 리 총리는 대만 문제에 관해선 "대만독립에는 결단코 반대하며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를 견제했다.
앞서 대만 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이 대만 독립 주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언명한 것과 관련해 독립 지향 자세를 견지하는 차이 정부에 재차 엄중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 총리는 홍콩에 관해선 시진핑 주석이 지난 7월 홍콩 귀속 20주년 기념식에선 언급하지 않은 '홍콩인이 홍콩을 통치한다(港人治港)'를 거론하면서 '1국2체제' 하에서 홍콩의 고도의 자치를 계속 허용할 방침을 확인했다.
근래 들어 홍콩에서 '홍콩 독립'까지 주장하는 급진 민주파 세력이 등장할 정도로 중국의 정치 개입에 대한 홍콩 내 불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는 국경절 전야에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부와 각국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권수립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대규모 만찬을 갖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