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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기 상무위원 ‘시진핑派’가 과반수
중국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의 권력기관 정치국 상무위원회 인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포함한 시진핑파가 위원 7명 가운데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날 개막하는 당 대회를 거쳐 집권 2기에 들어가는 시진핑 총서기가 최고지도부의 다수를 장악함으로써 정권 운영에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전날 오후 19차 당 대회 예비회의가 열려 당 대회를 오는 24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당 총서기,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을 뽑는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는 25일 소집할 전망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7인 상무위원에는 '포스트 시진핑'으로 점쳐온 천민얼(陳敏爾 57) 충칭시 당서기가 승진하게 된다.
시진핑의 최측근인 리잔수(栗戰書·67) 당중앙 판공청 주임 겸 정치국원과 왕양(汪洋·62) 부총리도 상무위원회 진입이 확실해 시진핑을 포함하면 4명의 시진핑파가 들어간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총서기는 다른 위원과 마찬가지로 중요 투표에서 한 표밖에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의안의 가결에는 4명 이상의 찬성일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리잔수는 시진핑과 30대 젊은 시절부터 친교가 있으며 지난 5년간 비서실장격인 당중앙 판공청 주임으로서 적극 보필했다.
천민얼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浙江)성 서기이던 시진핑 밑에서 당선전부장으로 일했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 취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양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을 좌장으로 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지만 시진핑의 신임을 바탕으로 통상정책과 빈곤대책 등을 맡아 추진하면서 시진핑파에 합류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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