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인물]‘굴기중국의 시황제’(7)대관식 전야<3> 시진핑이 군구조 개혁을 선언한 6개월 뒤인 2016년10월 18기6중전회가 열렸다. 여기서 시진핑을 '핵심'으로 지칭하는 표현이 처음 나왔다. '핵심'ㅣ란 말은 천안문 유혈진압이 이루어진 뒤인 1989년 6월 말 열린 13기4중전회에서 장쩌민 상하이 시 서기를 천안문 시위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실각당한 자오쯔양 총서기 후임으로 선출한 후 에 덩샤오핑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덩은 "1세대의 핵심은 마오쩌둥이엇고 2세대의 핵심은 나엿다. 이제 3세대의 핵심은 장쩌민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오쩌둥 사후 화궈펑이 당 주석으로 중국의 최고 지도자를 맡았고 덩샤오핑이 실권을 장악한 이후에도 당의 최고 지도자는 총서기 직책을 담당한 후야오방과 자오쯔양이었다. 마오, 덩 그리고 장을 관통하는 하나의공통 분모는 당 중앙 군사위 주석 직책이다. 덩샤오핑은 당2인자인 부주석까지 만 올랐지만 당 중앙 군사위 주석 직을 담당했기에 핵심으로 자칭할 수 잇엇고 화궈펑은 군사위 주석 직을 차지하엿으나 실권이 없어기에 핵심 취급을 받을 수없엇다. 덩샤오핑은 장쩌민이 총서기에 취임한 다섯달 뒤인 1989년 11월 13기 5중전회에서 집권 이후 자신이 틀어쥐고 있던 굲사위 주석 직을 장쩌민에게 넘겨주었다. 덩은 후야오방과 자오쯔양에게는총서기 직책을 맡도록 하면서도 인계하지 않앗던 군사위 주석 직을 장에게 물려줌으로써 핵심이 되기위한 형식적 요건을 갖추어준 셈이다(자오에게는 군사위 부주석 직을 맡겻으나 후ㅔ게는 그 자리마저 주지 않았다). 1997년 2월 덩샤오핑이 죽을 때까지 장쩌민이 실질적인 군권을 장악햇다고 볼 수없다. 따라서 1989년~1997년은 장쩌민의 '화궈펑 시대'로 부를 수 있겠다. 그러나 그이후 장은 그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 차오스를 은퇴시키고 리펑을 무력화하면서 군권을 확고히 장악했다. 이로써 덩이 바램 대로 장쩌민이 3세대의 명실상부한 핵심이 되었다. 후진타오는장과 16년의 연배 차이가 난다. 장이 3새대라면 후는 4세대이고 그렇개ㅔ 불렸다.. 그러나 후가 핵심이라고 불린 적이없다. 후진타오는2004년 9월붗터 2012년 11월까지 군사위 주석 직을 담당햇다. 하지만 그에게 핵심 이란 호칭이 단 한번도 붙여진 적이 없다. 따라서 그는 화궈펑처럼 군사위 주석 직을 맡기는 하였으나 군권을 실질적으로 확고히장악하였다고는 볼수없다는 이야기다,. 시진핑에게 2016년 10월 '핵심'이란 호칭을 수여한 것은 그가 실질적으로 군권을 마오와 덩처럼 장악햇음을 인정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는 그가 8개월 전 성취한 군 구조 개혁의 전리품이자 당 중앙이 그에게 바침 '영예'이기도 하다. 로마의 초대 황제 옥타비아누수에게 원로원이 바친 '아우구스티누스'라는 명칭과 비견된다 하겠다. 시와 장이 다른 것은 후자는 덩이 부여'한 것이었다면 시는 '쟁취'한 것이다. 이로써 시는 마오와 덩과 동격의 위상에 오른 것이다. 이후 시진핑은 덩을 넘어서려는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19대에서 당의 헌법 격인 당장에 자신ㅢ 이름에 '사상(思想)' 자를 붙이려 한다는 말이 나왔다. 당장에 '사상'자가 붗여있는 지도자는 마오쩌둥이 유일하다다. 덩 이름 뒤에는 '이론 '자가 붙여져있다. 덩샤오핑 집권 이래 견지되어 온 최고 지도부의 집단 지도체제원칙을 폐기하고 마오 시대의 1인 권력 독점 체제로 돌아가려핝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는 총서기 제를 폐지하고 당주석제를 부활한다는 전망과 결부된다. 집단 지도체제 하에서 총서기는 최고 의사 결정에서 상무위에서 단지 1표만을 행사할 수 있다. 천안문 사태 당시 총서기 자오쯔양은 진압에 반대했으나 다수결에 밀려 상무위 결정은 진압이었다. 당주석제 하의 최종 결정은 당 주석에 의해 이루어지거나 상무위의 결정를 번복할 수 있었다. 시진핑이 마오 시대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다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다. 또 다른 주목되는 것은 시진핑이 덩샤오핑 시대 이후 견지되어 온 후계자의 '격대 지정'원칙을 무너뜨리려는 분명한 액션을 취했다는 점이다 격대 지정 원칙은 권력의 1인 독재 폐해를 막기위한 것으로 집단 지도체제와 결부되어 있다. 총서기에게 10년 재임하도록 하면서 후계자를 물러나는 총서기 당사자와 그가 속한 파벌이 지정하지 않고 전임 총서기와 그 파벌에게 임명토록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중국 특색의 정권 교체' 시스템이다. 장쩌민의 후임을 덩샤오핑이 일찌감치 후진타오로 내정햇는데 후의 배경은 공청단으로 장쩌민의 배경인 상하이방과 대립되는 파벌이다. 후진타오의 후계자 시진핑은 태자당으로 장쩌민에 가까웠다. 후계자군의 능력 검토 과정에서 능력과 리더십 면에서 리커창이 더 낫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음에도 그가 후와 같은 공청단 파벌 출신이라는 점이 치명적 결격 요인이 되었다. 시진핑의 후임 최고 지도자로 공청단 출신의 쑨정차이와 후춘화가 18대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어 각각 충칭시 서기와 광둥성 서기를 지내도록 한 것도 격대 지정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모두 이번 19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어 5년간 경쟁하면서 실력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지난 7월 쑨정차이가 비리 문제로 실각함으로써 이런 구도가 완전 틀어지게 되었다. 쑨정차이 후임 충칭시 서기에는 천민얼 이 임명되었는데 그는 공청단 출신이 아닌 시진핑의 사람이다. 천은 쑨정차이 대신 상무 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는데 그는 현재 중앙위원으로 정치국 후보위원과 정위원 두 단계를 건너 뛰는 것이다. 이는 파격이다. 그러나 다른 표현으로 하면 무리수다. 쑨정차이 실각에 시진핑이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는 점과 맞물려 시진핑이 '격대 지정' 원칙을 무너뜨려는 분명한 액션으로 볼수 있다는 확실한 증좌다. 이는 또 시진핑이 당주석이 되어 마오쩌둥처럼 장기 1인 독재체제를 확보하거나 그렇게 되지는 못하더라도 측근 인물로 총서기 자리를 물려주어 태상황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있는 체제를 열수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반대 세력이 시진핑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과 마찬가지로 대리자를 허수아비 총서기로 내세워 장기 집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진핑에게 격대 지정을 전제로 3년 연임을 허용할 수도 있다. 시진핑은 꽃놀이패를 쥔 것이다. 지나침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또한 왕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자는 그 스스로가 주저 앉게된다는 말도 있다. 시진핑은 마오, 덩과 같은 능력과 비전을 지닌 인물인가. 아니 그가 꿈꾸는 미래는 중국의 미래에 적합한 것인가. 지난 18일 당 대회 개막식에 장쩌민 후진타오 그리고 리펑 등 원로들이 모두 참석햇다,. 이는 시진핑의 권력 질주에 대한 인정의 표현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강한 견제를 당원 대표자들 앞에서 과시한 것일 수도 있다. 25일 대관식 결과 발표날 어느쪽이었는지를 살짝 가늠할 수 있겠다. <盲瞰圖子>

▶ 2017/10/22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