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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상무위원에 천민얼·후춘화 발탁 않기로
중국공산당은 25일 제19기 중앙위원회 제1기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선출하는 새로운 최고 권력기관인 7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계자를 기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중국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공산당이 이번 1중전회에서 시 총서기보다 10살 안팎 젊은 '포스트 시진핑 세대 지도자'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뽑지 않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그 대신 시 총서기의 정책 브레인 왕후닝(王滬寧·62)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겸 정치국원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킨다고 한다.
시 총서기는 후계자를 결정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에 대한 권력 집중을 강화해 집권 2기의 정권 기반을 공고히할 생각이라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현행 7명인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5명이 24일 폐막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에서 퇴진한다.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에는 시 총서기의 인맥인 천민일(陳敏爾·57) 충징시 당서기, 후춘화(胡春華·54）광둥성 당서기가 그간 유력하게 물망에 올랐다.
천민얼과 후춘화가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면 2022년 제20차 당 대회에서 시 총서기의 후계자에 취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돼왔다.
하지만 시 총서기는 천민얼과 후춘화를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뽑지 않고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해 계속 후계자 경쟁을 벌이도록 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중국공산당 내외에선 시진핑이 '7상8하'와 2기 10년 연임의 정치관례를 깨고 2022년 당 대회 이후에도 계속 집권하려고 한다는 관측도 상당하다.
아무튼 시 총서기는 당분간 '1강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은 제19차 당 대회 폐막 다음날인 25일 소집하는 1중전회에서 선출한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 신문은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진용이 시진핑 총서기, 리커창(李克强·62) 총리, 왕양(汪洋·62) 부총리, 리잔수(栗戰書·67)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韓正·63) 상하이시 서기,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60) 중앙조직부장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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