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군 수뇌부 중앙군사위 대폭 물갈이
부주석·군사위원 10명 중 판창룽 등 7명 '중앙위원 탈락'
장기 집권 포석으로 군 수뇌부를 자파 일색으로 채우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를 대폭 물갈이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가 24일 폐막에 앞서 선출한 새 중앙위원 204명 명단에서는 현재 중앙군사위 멤버 10명 가운데 7명이 빠져 이들이 새로운 장성들로 교체되는 것이 확정됐다.
19기 중앙위원으로 중앙군사위원회의 쉬치량(許其亮) 부주석, 장유샤(張又俠)와 웨이펑허(魏鳳和) 군사위원이 유임한 반면 정년을 넘긴 판창룽(範長龍) 군사위 부주석과 창완취안(常萬全) 국방부장, 우성리(吳勝利)와 마샤오톈(馬曉天), 자오커스(趙克石) 군사위원은 탈락했다.
여기에 군사위원으로 궈보슝(郭伯雄) 전 군사위 부주석파로 몰려 비리 조사를 받은 팡펑후이(房峰輝) 전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장양(張陽) 전 정치공작부 주임도 중앙위원에 뽑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진핑의 군내 인맥인 리쭤청(李作成) 연합참모부 참모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 리상푸(李尙福) 장비발전부 부장, 장성민(張升民) 군기율검사위 서기는 중앙위원이 됐다.
또한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차례로 취임한 한웨이궈(韓衛國) 육군 사령원, 선진룽(沈金龍) 해군 사령원, 딩라이항(丁來杭) 공군 사령원, 저우아닝(周亞寧) 로켓군 사령원, 가오진(高津) 전략지원부대 사령원이 중앙위원회에 입성했다.
5대 전구의 동부전구 류웨쥔(劉粵軍) 사령원, 남부전구 위안위바이(袁譽柏) 사령원, 서부전구 자오중치(趙宗岐) 사령원, 북부전구 리차오밍(李橋銘) 사령원, 중부전구 이샤오광(乙曉光) 사령원도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25일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실시되는 중앙군사위 인선에서는 이들 중 장유샤나 웨이펑허가 판창룽의 퇴직으로 비는 군사위 부주석에 오르고 육해공군 사령원인 한웨이궈, 선진룽, 딩라이항과 리쭤청 연합참모부 주임, 먀오와 정치공작부 주임, 리상푸 장비발전부 부장 등이 군사위원을 맡을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