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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나토 총장 “북한 핵포기에 최대한 압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1일 방일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도록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도쿄 총리관저에서 만났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급박한 위협으로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최대한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은 구미까지 도달하는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세계 전체에 위협"이라고 호응했다.
회담 후 아베 총리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 문제 대응에 관해 "모든 유엔 회원국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벽하고 투명하게 이행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성명은 일본과 나토가 긴밀히 공조해 각국에 대북제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성명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황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상을 변경하고 긴장을 높이는 일방적인 행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아울러 성명은 해양에서 분쟁을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과 회담, 양측이 힘을 합쳐 대북 압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9일에는 브뤼셀에서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유럽도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었다"며 "나토 회원국들은 이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북한을 경계했다.
그는 "나토가 적의 미사일 등 모든 공격에 반격할 능력과 결단력도 갖추고 있다"면서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대북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 제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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