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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당총서기 재선 축전 김정은에 답신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자신의 당 총서기 재선을 축하하는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축전에 대한 답신을 보냈다고 관영 매체기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김정은 앞으로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시한다"는 내용의 답례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진핑 전문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해 양당과 양측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지지하는 한편으로는 북한과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대외무역 가운데 90%를 의존하는 중국이 제재를 엄격히 실행하면 경제적 타격은 괴멸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시 주석의 답신을 1면 머리기사를 실었다.
유엔의 대북제재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하는 속에서 중국이 김정은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국내외에 과시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체제는 중국의 대북제재 합세에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중국 본심은 관계 유지를 바란다"는 선전을 특히 내부을 상대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9월 정권 수립일과 10월 노동당 창건일에 각국 정상이 보내는 축전은 작년에 비해 30% 이상 크게 줄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북한에 전통적인 우호국도 올해는 축전을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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