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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특사 귀국...김정은 면담 불확실
중국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사 쑹타오(宋濤) 당중앙 대외연락부장이 20일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쑹 대외연락부장은 이날 밤 평양에서 항공편으로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쑹 부장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을 면담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특사 방문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로 야기된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7일 평양에 들어간 쑹 부장은 김정은 최측근인 최룡해와 북한 외교 수장 리수용 등과 차례로 만나 핵과 미사일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중국과 북한 쌍방이 "양당, 양측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며 "양당 간 교류와 의사소통을 강화해 중북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냉랭해진 중북 관계가 쑹 특사의 방북으로 개선할지, 중국이 어느만큼 북한을 설득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정은이 중국 특사의 접견에 선뜻 응하지 않음으로써 유엔 제재에 동조한 시진핑 지도부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양보를 끌어내려는 술책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중앙통신은 20일 쑹 특사 일행이 전날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을 안치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쑹 특사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을 기리는 우의탑에도 헌화했다고 한다. 중북이 "피로 맺어진 관계"라는 사실을 강조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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