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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상, 北 위협 사라질 때까지 BMD 보유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러시아가 우려를 표시해온 탄도 미사일 방어(BMD) 시스템에 대해 북한 위협이 없어질 때까지는 계속 배치할 방침을 밝혔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난달 필리핀에서 만나 BMD와 관련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개발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면 일본이 그런 장비를 계속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러시아가 일본 BMD에 반대하는데 대해 "보유하는 것은 북한 위협 때문이다. 위협이 없어지도록 러시아도 적극 협력해주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쇼이구 장관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일본이 오는 2023년도에 도입을 추진하는 육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체계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 계획도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과 회담 후 있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이 북한 위협을 빌미로 자국 영토를 미군의 동북아 거점으로 제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 위협을 앞세워 일본과 한국이 미국의 세계적인 미사일 방어(MD) 체제 배치지가 돼가고 있는데 러시아는 심히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노 외상은 일본과 동맹국이 북한의 체제 변경을 원하지는 않지만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 상공을 통과하는 사태를 맞아 일본은 자국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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