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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정은, 시진핑 특사와 면담 안해” 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宋濤) 당중앙 대외연락부장이 끝내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을 면담하지 못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관련국에 쑹타오 특사가 김정은을 만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간 중국과 북한 모두 쑹 특사가 김정은을 예방했는지에 관해 일절 밝히지 않았다.
쑹 특사는 17~20일 나흘간 북한을 찾아 최룡해와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 회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데 대한 중국 입장과 미중 정상회담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북한은 특사 파견 타진 단계에서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애초부터 쑹 부장과 김정은 간 회동에 관한 언질을 주지 않았는데 결국 예방을 불허했다.
쑹 부장은 17일 최룡해를 만났을 때 중국이 김정은에 보내는 선물을 전한 점에서 그 자리에서 면담 거절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중 정상은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확인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에 따르는 형태로 대북 석유제품의 수출 제한과 섬유제룸 금수,중국 내 북한 합작기업 등 폐쇄 조치를 취했다.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 중국과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중국 특사가 이례적으로 김정은과 접촉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달 말 끝난 제19차 당 대회를 통해 '1인 체제' 기반을 굳힌 시 주석의 특사를 박대함으로써 중북 간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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