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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중동 정세 악화에 급락..H주 2.8%↓
홍콩 증시는 6일 전날 하락에 따른 반동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 개장했다가 중동 정세 악화 우려에 급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18.00 포인트, 2.14% 대폭 밀려난 2만8224.80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10월26일 이래 1개월반 만에 저가권에 주저앉았다. 낙폭은 8월11일 560.49 포인트를 웃돌며 올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22.11 포인트, 2.80% 대폭 내린 1만1162.58로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1개 종목 가운데 48개가 내리고 상승은 2개, 보합도 1개에 그쳤다.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의 선행에 대한 불안감도 퍼지면서 기술주 등에 매도가 몰렸다.
시가총액 상위의 중국 인터넷주 텅쉰(騰訊) HD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약세로 폐장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는 12%나 곤두박질쳤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 역시 7% 크게 떨어지면서 스마트폰 관련주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식품주 완저우 국제는 올랐고 홍콩 부동산주 청콩실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626억 홍콩달러(약 22조7591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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