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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트남 우회 수출 중국산 강판에 덤핑관세
미국 정부는 중국기업이 제재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을 경유해 수출한 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날 중국제 냉연강판과 내식성(부식에 강한)철강 제품에 대해 부당하게 베트남을 우회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판단해 제재 관세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최종결정은 이르면 내년 2월 나올 전망이다.
미국은 작년 중국제 냉연강판에 대해 265.79%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고 보조금에 관한 256.44%의 상쇄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철강업체는 제재 관세를 모면하고자 인접한 베트남을 통한 우회수출을 모색했다.
상무부는 최근 들어 미국을 상대로 한 베트남의 냉연강판 수출이 24배, 내식성 철강도 40배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철강제품 우회수출로 미국 시장의 교란 정도가 극심하다고 상무부는 지적했다.
일부 보도로는 중국 철강업체는 제품을 일단 베트남으로 보내 부식방지 가공 등을 시행하고서 베트남제로 미국에 수출했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이 영향을 받자 미국 철강업계는 작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응을 촉구하면서 반덤핑 관세 부과 등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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