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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국경에 난민수용소 5곳 건설 계획
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吉林)성 기관지 길림일보(吉林日報)가 핵 공격에 따른 방사능 오염 대응법을 소개해 파장이 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에 대응해 난민수용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7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통신회사의 내부문건을 인용, 중국이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 주민이 대량 유입할 것을 상정해 국경 주변에 여러 곳의 난민수용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한반도 상황이 악화일로에 걸으면서 지린성 창바이(長白) 현 정부는 관내에 북한 난민을 받아들이기 위한 수용소 5군데를 건설할 예정이다.
당국의 난민수용소 건설 방침에 호응해 통신회사는 이미 관계자를 중북 국경의 난민수용소 입지로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면서 이동통신 기지의 설치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창바이 현 요청에 따라 통신회사가 지난 2일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장측정 시험한 결과 이중 2곳에서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정상적인 통신이 어려웠고 다른 한곳도 신호가 극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국경선이 260km에 달하는 창바이 현은 북한 양강도 혜산시, 삼지연군, 보천군, 삼수군 등과 접해 있어 난민수용소로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북한의 도발로 무력충돌이 발생해 전쟁으로 비화할 때 창바이 현에는 북한 난민이 몰려들 전망이다.
사이트는 한반도에서 돌발 사태 발발에 대응하고자 중국군이 대거 압록강변 국경에 증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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