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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내 무산 한중일 정상회의 내년 1월 개최 모색
일본 정부는 연내 개최가 어려워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내년 1월 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의장국으로 2년 연속 미뤄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이르면 2018년 1월에 갖겠다는 방향으로 조정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한중일 간 이견의 해소를 서두르고 한중 양국과 관계를 개선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내년 1월 소집하는 통상국회 전 외교일정과 관련해 한중일 정상회의 실현을 최우선하라고 지시했다.
한일 양국은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빨리 갖자고 소극적인 중국을 설득해왔다.
아베 총리는 11월 베트남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을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 조만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이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정 중이다.
일본은 한중일 정상회의를 대중 관계 개선을 위한 포석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노 외상은 7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일중 관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은 한국 측 경우 한중일 정상회의를 서두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2018년 2월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아베 총리를 초청할 생각이다.
다만 일본 측은 아베 총리의 방한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먼저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에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면 문 대통령이 방일할 명분이 생기고 아베 총리의 올림픽 참관도 재촉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11월 방한한 공동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에 한중일 정상회의에 관해 "하루라도 일찍 조기에 열기를 바란다. 기꺼이 일본을 찾겠다"고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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