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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과 대화 정례화 합의
북한은 방북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과 양측 간 다양한 차원에서 왕래를 통한 의사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펠트먼 사무차장이 리용호 외상 등과 만나 이처럼 대화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리용호 등은 펠트먼 사무차장과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가 지금 같은 상황에 이른 것은 모두 미국의 대북 적시정책과 핵 위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 측은 펠트먼 사무차장에 핵과 미사일 개발이 자위 목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유엔의 공정'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완화를 모색하고자 북한을 찾아가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또한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 체류 중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보건성 제3예방원, 평안남도 소아병원 등 유엔 기관이 지원하는 시설을 둘러보았다.
북한은 펠트먼 사무차장에 안보리 제재가 유엔의 대북 지원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 발표는 11월29일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직후에 나왔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2개월 반만이다. 앞으로도 계속 탄도 미사일을 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엔의 중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5일부터 4박5일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9일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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