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5/24 23:50



류샤오보 부인 류샤 “식물처럼 산다” 심경 토로

지난 7월 말기 간암으로 타계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56)가 당국의 강제연금 하에 있는 자신을 식물인간이라고 비유하며 미칠 것 같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독일에 망명한 중국 반체제 작가 랴오이우(廖亦武)는 전날 류샤가 최근 친필로 적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류샤는 신변을 구속당한 자신의 근황에 대해 "나는 떠나려고 해도 떠날 수 없다...미칠 것만 같다...식물과 매한가지로 살고 있다"고 절망했다.

'08 헌장' 9주년을 맞아 랴오이후가 페이스북에 올린 편지는 류샤가 며칠 전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헤르타 뮬러 앞으로 쓴 것이다.

류샤는 '사랑하는 헤르타'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너무 외로워 조만간 미칠 것 같고 누구에서 크게 말할 수도 없어 식물처럼 살고 시체처럼 누워있다고 호소했다.

랴오이우는 이런 류샤의 처지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기본적 인권에 의거해 어떤 범죄 기록도 없는 중중 우울증 환자를 석방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랴오이우는 독일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방국 정부와 인권단체, 인권활동가가 류샤오보의 미망인 류샤의 자유를 위해 중국 정부와 계속 협상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샤는 남편이 랴오닝성 선양(瀋陽) 소재 중국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끝내 세상을 떠난 이래 연금 상태에 놓여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류샤오보의 친구를 인용해 뮬러가 자신의 처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류샤가 그에게 편지를 보내 구명을 부탁한 것으로 전했다.

2017/12/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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