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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美금리인상에 MLF-역레포 0.05%P↑
중국인민은행은 14일 미국의 금리인상을 반영해 공개시장 조작에서 적용하는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와 중기 유동성 창구(MLF)의 금리를 각각 0.05% 포인트 올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역레포 7일물과 28일물 금리를 각각 2.50%, 2.80%로 5bp(0.0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1년물 MLF 금리도 5bp 높은 3.25%로 상향했다.
인민은행은 소폭 금리인상으로 국내 경제성장에 대한 영향을 줄이면서 자본흐름의 불안정화를 피하고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뒤따른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를 예상 외로 받아들이면서도 인상 폭이 5bp로 작은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3월 이래 9개월 만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레버리지와 부채 해소를 겨냥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펴는 속에서 시장 금리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교통은행 애널리스트 천지는 이번 역레포와 MLF 금리 인상이 뜻밖이지만 영향을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응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이번에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과 예금금리는 2015년 10월 이래 변경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인민은행은 시장금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실정이다.
성명은 공개시장 조작 금리의 인상이 시장 수급을 반영한 조정으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통상적인 대응"이라며 조정으로 '타당한 금리전망'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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