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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주 해군 남중국해서 군사훈련 견제
중국의 호주 정치에 대한 간섭으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군은 호주군에 대해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훈련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선진룽(沈金龍) 중국 해군 사령원은 전날 오후 방중한 팀 배럿 호주 해군 사령관과 만나 올들어 호주군이 남중국해 실시한 일련의 군사적 거동이 전반적인 평화안정 추세와는 배치된다고 견제했다.
선 사령원은 이런 호주군 동향이 양국 정상 간 공동인식, 각 분야의 협력 발전 분위기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지역 안전보장과 안정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호주 해군이 중국을 민감하게 자극한 군사행동의 하나가 지난 9월 중하순 군함 6척과 장병 1200명을 동원, 장장 3개월 동안 이어진 훈련(印太奮進-2017)이라고 거론했다.
이는 호주군이 40년 만에 시행한 최대 규모의 훈련으로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진행해 외부에선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했다.
선진룽 사령원은 배럿 사령관에 현재 남중국해 정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호주군이 이에 배치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상호존중, 피차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고려해 해상 실병력 동원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배럿 사령관은 중국과 호주가 아시아 태평양의 중요국으로서 호주 해군도 중국 해군과의 우호관계를 고도를 중시한다며 쌍방이 각 부문에서 실무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중국은 거의 대부분의 주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를 진척하면서 영유권을 기정사실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미국과 주변국 등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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