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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江家軍’ 무장경찰 절반으로 감축
1인체제를 강화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장기간 통제해온 무장경찰 규모를 80만명에서 40만명으로 감축한다고 신당인(新唐人) TV가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중국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무장경찰이 소속 기동사단 전부를 해체하는 등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전했다.
무장경찰은 2018년 1월1일 새로운 편제로 운영되며 추가로 떨어져 나가는 대상이 소방 등 전문 부대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미 폐지된 무장경찰 14개 기동사단 예하의 56개 연대는 기동지대로 재편해 무장경찰 각 성-시-자치구의 내위총대와 새로 설치한 2개 기동총대에 편입됐다고 한다.
지난 10월 말 관영 매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가 무경부대 개혁 관련 결정 초안을 심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무장경찰 개혁의 중점은 중국공산당과 중앙군사위의 무장경찰에 대한 집중통일 영도를 강화해 중앙군사위 주석의 책임제를 관철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군은 군이고, 경찰은 경찰, 민간은 민간'이라는 원칙에 따라 무장경찰 부대의 지휘관리 체제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는 그간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의 이중 지휘를 받던 무장경찰을 중앙군사위의 휘하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무장경찰은 방대한 조직과 인원을 거느려왔다. 각 성시에 총대를 두고 별도로 10여개의 기동사단을 운영하는 등 가장 많을 때 100만명을 넘었다.
표면상 무장경찰은 중앙군사위와 국무원이 함께 지휘한다는 체제이지만 실제로는 중앙정법위와 성시의 정법위 서기가 통할했고 중앙군사위의 지휘는 형식적이었다.
시진핑 지도부는 무장경찰이 정적세력에 의해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지휘권을 중앙군사위이 회수하도록 했다.
장쩌민은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에 오른 뒤 군권을 장악한 양상쿤(楊尙昆)과 양바이빙(楊白冰) 형제에 대항하기 위해 무장경찰을 집중적으로 키워 인민해방군에 다음 가는 '제2 무장역량'으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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