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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위협에 대응 동태평양 함대 이동
일본을 방문한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19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동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제3함대를 한반도 주변에 이동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로이터와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배치된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언명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미국이 전 임무를 완수한다는 사실을 계속 확실히 하겠다. 제3함대 등을 이런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투입 전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제3함대 예하 군함을 언제 이동할지와 규모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배경으로 요코스카를 거점으로 하는 제7함대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리처드슨 총장은 아시아 주둔 미국 해군에게 "가장 시급한 임무는 북한 대응"이라면서 "내년에는 적국(북한)에 제일 파괴적이고 위험한 해군력 증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리처드슨 총장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총리관저로 예방해 북한 정세가 긴박해지는 속에서 미일이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북 압력을 최대한까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아베 총리는 "해상자위대와 미국 해군 간 협력이 일미동맹의 주축"이라며 앞으로 동맹의 대처력과 억지력을 높이도록 양국이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슨 총장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성과는 해상자위대와 미국 해군의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의 반복하는 도발행위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해상자위대와 미국 해군 간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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