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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친중 통일파 신당 간부 4명 일시 구속
대만 사법 당국은 중국과 통일을 주장하는 친중파 정당 신당(新黨) 대변인 왕빙중(王炳忠)등의 신병을 일시 구속했다고 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법원 검찰서(지검)는 지난 19일 새벽 중국 스파이를 처벌하는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신당 간부 4명에 대해 가택수색을 하고 강제 연행해 사정 청취를 시도했으며 이를 거부한 1명을 구금했다.
사정 청취는 지난 9월 국가안전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 출신 저우훙쉬(周泓旭)가 신당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행됐다.
연루한 신당 간부들은 위무밍(郁慕明) 당주석을 수행해 지난 9~16일 방중해 위정성(兪正聲)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을 만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안펑산(安峰山) 대변인은 "대만 당국이 양안 평화통일의 역량과 관련 인사를 자의적으로 박해하는데 엄중히 항의한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하지만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추추이정(邱垂正) 부주임위원 겸 대변인은 외부에서 이번 사태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민주법치에 대한 그릇된 행위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이 이번 수사를 중국에 우호적인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판단, 보복 조치로서 중국에 주재하는 대만인을 구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중국과 대만 간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비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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