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
중국 당국이 8개월 만에 재개한 한국행 단체 관광을 다시 금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지(時事)와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들 통신은 중국 여행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주일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만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순을 방중한 후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금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런 조치의 이유는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여행사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최근 관련 통지가 내려왔다. 국가의 정책이다. 언제까지 금지 조치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산둥성에 있는 복수의 여행사 대리점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한다는 당국의 통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행사 대리점들에는 한국으로 가는 단체관광을 내년 1월1일부터 허용하지 않겠다는 통지가 내려왔다며 산둥성 중국여행사도 한국 관광을 취급할 수 없다고 회답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은 지난 3월 사드 배치에 대한 사실상 보복 조치로서 금지됐다.하지만,10월 말 한중 양국이 관계 회복에 합의하면서 12월 들어 한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해금된 바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이 재개한 한국행 단체관광을 내년 1월부터 다시 중단시켰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관영 신문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2일 중국 여행사들이 여전히 내년 1월 출발하는 한국행 관광상품을 팔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문은 국영 여행사 중국 국제여행사(CITS)가 2018년 1월 출발하는 한국행 관광상품 6개를 지금 판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
